멜론 먹은 8명 사망, 껍질 깎아둔 멜론이 문제?

북미 지역에서 멕시코산 멜론을 통해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되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캔털루프 멜론을 섭취한 후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129명에 달하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도 38개 주에서 최소 230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9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론 먹은 8명 사망, 껍질 깎아둔 멜론이 문제?

 

 

 

1. 캐나다 내 요양원과 어린이집에서의 피해 확산

캐나다에서는 특히 요양원 거주자와 어린이집 원생들 사이에서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보건국 관계자는 대부분의 환자가 장기 요양 시설의 노인과 보육 시설의 유아들로 확인되었으며, 이번 살모넬라 감염 사례가 통상적인 경우보다 훨씬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 멕시코산 멜론의 브랜드 및 유통 정보

문제의 멜론은 멕시코산으로,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브랜드로 지난 10월부터 한 달여 간 북미에 유통되었다. 대부분 환자들은 플라스틱 통이나 쟁반에 담겨 미리 껍질을 깎아 자른 멜론을 구매하여 섭취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살모넬라균 감염의 특성과 위험성

살모넬라균은 주로 덜 익은 닭고기에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 감염된 환자들은 대부분 수일 내로 회복하지만, 일부는 심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발병 현황을 보고 “전염병 양상을 띠고 있다”며 보고된 환자 수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음을 지적했다.

 

4. 국내 상황: 멕시코산 멜론 수입 미발생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에 문제가 된 멕시코산 멜론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식약처는 멕시코산 멜론의 최근 3년 간 수입 실적이 없으며, 국내로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